최재충 박사가 쓴 <한>의 원리로 본 “천 지 인”에는 사람이 하늘과 땅의 열매라고 했다. 사람의 몸은 탄소가 중심인데 이 탄소는 별이 수명을 다하고 탄 재다. 그리고 사람의 생명은 우주의 기를 받은 것이고, 마음도 우주에서 보낸 것이다. 이미 별의 잔해는 땅의 흙이니 사람은 하늘과 땅의 열매가 맞다. 또 사람은 살(肉)과 앎(知)의 합성어라 했다. 어쩌면 이렇게 적합한 말이 있을까? 정말 감탄할 지경이다. 살(肉)은 땅에 있으나 앎(知)은 하늘에 있으므로, 하늘은 얼이며 땅은 몸이다. 그래서 사람의 영육(靈肉)은 천지(天地)와 더불어 일체다. (여기에는 길게 설명해야 할 것이 있어 생략한다.)

여기서 놀라운 현대과학을 다 볼 수 있다. 사람을 “살+앎”으로 본 것은 최근의 신경과학에서 아주 적합하다. 이 말을 안다는 것이나 이 말이 아주 과학적이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서 그 말이 충족되어야 된단 말이다. 실제로 사람은 살인 몸의 건강은 기본인데 다수가 오염되었다. 또 몸이 건강해도 앎이 사람답지 못해도 사람이 아니다. 이는 지식이나 정보만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품과 문화수준도 갖춰야 된단 의미다. 즉 뇌세포에 사람됨이 꽉 차야 된다.(connectome)

지금 우리 사회는 앎이 부족해서 곳곳에 수많은 갈등이 생긴다. 이 앎에는 어떤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람으로 갖춰야 할 예절이나 도덕 또 사람을 바로 이해하는 사람됨(이성, 영성, 자율, 공동체성 등)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그 일면이 바로 고도의 인간적 사고를 하는 전두엽 개발이 제대로 안 되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성장과정에서 사람이 되기 전에 가정과 학교에서 점수 따는 기계가 되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인격도야보다는 순전히 직무수행이나 조직과 사회 등에 순응이나 반항하는 것만 했기 때문이다. 배려, 협력, 조화, 통합 등이 없이 오로지 자기 뿐이다. 이건 짐승이지? 미안하지만 최재충님이 정의한 사람에서 살도 앎도 다 못 미친다. 살도 앎도 회복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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