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설계도

홍광수박사(목사)님이 소개한 글이 있어 공유하여 봅니다.




홍광수 박사는 인간관계에 가장 탁월한 영향력을 미치는 DISC 관계코칭 전문가이다.

얼마 전 김용은 선교사가 운영하는 기독교선교실업인 MBA강의를 했습니다. 
선교사들도 많이오시고 농원, 커피, 제빵, 무역, 건축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분들이 모였는데 거기서 한 선교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거기서 제 생애 마지막 선교지로 정한 중국과 티벳의 접경지역이며 인도로 넘어가는 복음의 요충지인 샹그리라에서 활동하시는 목사님을 만난 것이에요. 
저는 샹그리리가 티벳라마불교가 워낙 강한곳이라 여기서 복음전하려면 꽤나 고생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분이 거기서 15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동네전체를 기독교마을로 복음전파에 성공한 말씀을 들었어요. 
이 분이 윤목사님이신데 이 샹그리라는 윈난성 서북쪽 티벳접경지역이라 라마불교가 강해서 시 전체가 불교도시라 개종을 하면 농민들에게 주는 경제지원을 끊어버려서 개종불가지역이래요. 
원래 윤목사님은 복음을 전하러 간 것이 아니라, 
딸하고 사모님하고 셋이서 그냥 워낙 유명한 관광지니까 여행을 간거래요.

 



중국은 56개민족이 모여 사는 나라인데 윈난성은 그 가운데 26개민족이 사는 복잡한 성이에요. 
샹그리라는 티벳장족이 제일 많은 곳인데, 언어도 40살이상 된 사람들은 한어를 안쓰고, 티벳어를 사용해서 한국사람이 가면 통역을 두번해야 되요.
그런데 이 티벳장족들은 중국한족들을 싫어해요. 
땅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정도 많고 잘주고 그래서인지 많이 좋아한대요.
사람들도 순박하고 착해요. 
샹그리라지역은 해발3200미터 고산지역이에요. 
보통 집들을 크게 2층으로 짓고, 1층에는 짐승들을 넣는 우리처럼 사용한데요. 
냄새가 장난이 아니겠죠? 
윤 목사님네 식구들이 호텔에 안가고 한 장족집에 민박을 했답니다.
이 동네는 변소가 따로 없고, 그냥 들판에 나가 볼일을 보면 된대요. 
그런데 이 목사님 딸이 밤중에 배가 아파 변을 봐야하는데 집밖에 나가서 볼일을 봐야하니 무섭잖아요! 
그래서 아빠를 깨워서 들판에 나가, 아빠는 좀 떨어진 곳에서 뒤돌아서 막 손으로 만지면 닿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하늘의 별들을 감상하고, 딸은 앉아서 볼일을 보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시커먼 커다란 짐승들이 막 쿵쿵대면서 달려오더라는거에요. 
그래서 딸이 변보다가 기절초풍해서 목사님하고 둘이서 도망쳐들어왔는데, 아침에 알고 보니 이집에서 방목하는 돼지들이 사람 변을 먹는데 냄새맡고 달려왔으니 이 따님이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그래서 이 목사님이 주인한테 우리가 변소를 지어주겠다니 그렇게 좋아하더랍니다.


  


열심히 변소를 만들어 주었더니 
동네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자기네도 이렇게 해달라고 해서 우리나라 제주도 똥돼지화장실처럼 지어주다보니 이분이 여행하다말고 장족변소건축을 하다가 발이 묶여버린거에요.
자기는 죽어라하고 변소를 짓는데, 낮에는 어른들이 다 사라져요. 
알고보니 어른들은 전부 산에 약초캐러 올라가고, 애들만 덩그러니 변소짓는 것을 보고 노는데 애들을 돌봐주고 교육하는 곳이 아무것도없어요. 애들이 큰 도로에 나가 차구경하다가 치어 죽는 아이들도 있대요.

그래서 이 목사님이 집주인에게 '내가 이동네에 유치원을 지어서 애들을 돌봐주고 공부도 가르쳐주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집주인이 그렇게 좋아하더래요.
'그러면 1층 동물우리를 다른데로 옮길테니, 거기다 만들자'고 해서 이분이 한국에 들어와서 컴퓨터, 악기 등 교육시설들을 준비해서 다시 들어간거에요. 
이 목사님이 동네 사람들에게 애들을 돌봐주고 공부시키는 대신 애들을 기독교식으로 가르치겠다고 했더니 부족사람들이 어디서들었는지
'교육은 기독교가 최고다. 그렇게 해라!'고해서 
교육을 시작하는데 윤목사님은 그래도 '쏭첸린스가 있는 라마 불교 최강지역인데 몇명이나 올까?
20명만 제발 와다오!' 기도했는데 아침에 밖에 보니 40명넘게 부모들이 애들을 데리고 왔답니다.

그중에 샹그리라현의 공산당서기도 자기 아들을 받아달라고 와서 사정사정해서 받아주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학교가 국제유치원이 설립된다고 시내까지 소문이났대요. 
영어, 한국어. 그리고 악기연주도 가르치고, 모든 노래도 한국말로 부르니, 애들이 한국말로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찬송도 배우고 등 등.
교육장소가 좁아 탈락된 나머지 20명은 내년에 받겠다고 했더니 전부 번호표뽑아서 예약하고 갔대요. 
그런데 이 지역이 해발3.000미터가 넘으니까 
채소재배가 어려워 야채를 많이 못먹어서 비타민C부족으로 병도 많고 빨리 죽는대요. 
차마고도란말 들어보셨죠? 
이게 뭐냐하면 고지대 티벳은 말이 튼튼하고, 아래 동네 윈난성은 비타민이 풍부한 차들이 많이 생산되어서 서로 물물교환하러가는 
도로를 차마고도라고불러요. 
그럴정도로 고산지대 장족사람들이 병이 많아 목사님이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비타민제, 위장약, 두통약, 진통제들을 잔뜩가지고 한국에서 약 가지고와서 나눠준다니까, 
어디서 왔는지 몇백명 이상이 몰려 왔어요. 
약을 소량봉투로 담아왔는데 너무 부족해요. 
그래서 약봉투를 다 띁어서 막 섞어가지고 세알씩 그냥 주었대요. 
뭔약인지도 몰라요. 
그런데 줄을선 애들 중에 얼굴에 문둥병처럼 포진이있고 피부에 진물이 질질 흐르는 얼굴을 천으로 싸고 온 여자애가 있었대요. 
병명도 모르고, 큰 병원가도 치료가 안된 앤데 얘도 줄을 서서 약타서 먹었대요. 
무슨 약인지도 모르는데 목사님이 약줄때마다 주문을 외우면 빨리 낫는다고 했대요. 
주문이 간단해요. 
"예수님 낫고 싶어요. 저를 치료해주세요."


  


그런데 이 나병 비슷한 병을 앓던 애가 
아침에 "엄마, 아빠!" 소리를 질러서 온 식구들이 다 놀라서 가보니 애가 피부가 꾸들꾸들해지고 진물이 안나오는 거에요. 
애가 약 더 타러가자고 하며 좋아서 난리가 난거에요. 그런데 그 엄마가 지혜로워요. 
이런 말을 하더래요. 
"야, 그 동안 니가 약을 한 두번 먹었냐? 
내가 볼 땐 약때문에 난것 같진 않고, 어제 네가 외운 주문이 효력이 있는것같다.
어제 예수님이란분한테 낫게 해달라고 했잖아! 
나는 아마 그분이 너를 치료해주신 것같다. 
그냥 약타지 말고 집에서 주문이나 외어라"
그 딸이 그날 하루 종일 주문을 외었는데 저녁쯤되어서는 피부가 완전 치료된거에요. 
이집이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 이 애 아빠가 부촌장이래요. 
그래서 자기가 동네사람들한테 "나는 정부에서 지원끊어도 예수라는 신이 진짜 신인것을 믿겠다"고 해서 그동네 15가구가 다 기독교인들이 되었대요.

전 너무너무 감동되었어요. 
은퇴하고 여기가서 복음전하려고 열심히 중국어공부하고 인문, 지리, 역사, 힐링코칭 등 내가 공부한것을 가지고 불교가 강한 이 지역에서 어떻게 예수를 전할까했더니 
벌써 주님은 일하고 계시는거에요. 
제 강의를 들으신 그 목사님은 저에게 이런 인문학강좌는 윈난성정부에서도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복음전하는 중간단계가 될 것같다. 
함께 사역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인간이 아무리 설계해도 
하늘이 돕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하늘이 하시고자 하면 
사람이 막을 수 없는것이겠죠.

저는 정확하게 그분의 설계지도를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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