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1671]2017.12.01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2017년 올해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 장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상록수를 제외하고, 산에 있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그 고유의 빛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저만의 느낌인지 몰라도, 사계절 중 겨울이 제일 길지 않나 싶습니다.

    고등학교 친구 중 공부를 아주 못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그 친구를 문제아로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떤 선생님께서 그 친구에게 “졸업하고 뭘 할 거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친구는 “의경에 지원하여 복무하고 경찰관이 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를 문제아로 인식하고 있던 그 선생님은 “네가 경찰이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난 후, 그 친구가 ‘의경 제대하고 경찰관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경찰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그 친구에게 폭언했던 그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제일교회에서 노인대학을 담당하고 있을 때, 경찰서장님을 초청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사전답사 차 서장님을 모시고 교회를 찾아온 이가 바로 그 친구였습니다. 늠름한 경찰이 되어 있는 그 친구를 보면서, 저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경찰이 될 거라고 예상한 친구들이 별로 없었습니다.(출처: 페이스북, 이재식)

    우리 인간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고로, 다른 사람의 앞날을 함부로 예단하거나 단정 짓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믿음의 눈으로 그 가능성을 보고 격려해주거나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물맷돌)

    [마음으로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주를 경외하여라. 그러면, 네 앞길이 환하게 열리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잠23:17,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