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미디어ㅡ포럼ㅡ탄생의ㅡ비하인드스토리
#비영리ㅡ경제단체ㅡ일인미디어ㅡ포럼




마당발 처제 하작가와 새물결 시민대학 운영자 이신 윤단장 그리고 껌딱지 아내와 함께 4명이 강남 논현동 어느 커피숍에서 뭉쳤다 거피숍 대문을 들어서기 전에 잠깐 멈짓 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 까지 우리도 하야 한다 는 문구가 커피 값을 내린다는 의미로 배너 광고처럼 대문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있었다.

.
그렇게 커피숍에 들어서서 커피를 3잔에 로즈마리 차를 시켜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소셜미디어 아카데미 주관 단체이름을 짓기 위해서 일인 미디어 포럼이라는 단어와 연합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 외 더 좋은 대안의 이름이 있으면 각자의 생각을 3분 안에 반드시 다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토론을 했다

.
3분을 넘겨서도 안되고, 부정적으로 말해서도 안되고, 공격적인 말투나 문장을 써도 안되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발표하면서 의견을 모우는 작업의 토론 방식이다. 그런데 우리 아내 껌딱지가 그 자리에 낑겼다 아내는 언제나 구경꾼으로 따라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적극적 참여자로 함께 했다.

.
그렇게 서로의 주장을 이야기 하는 동안에 3분을 한 사람당 3회를 소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의견이 좁혀졌다. 그 와중에 나의 껌딱지 아내의 발표를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으면서 느끼는 느낌이 있었다. 얼마나 말을 하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생각을 일사천리로 쏟아 붓는다.

.
이제부턴 어떤 일의 방관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자로 같이 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일인 미디어 포럼이라는 단체의 이름이 동질적 호감으로 낙찰을 보고 토론은 끝이 났다 그런데 시간이 밤 12시가 넘었다. 처제 왈: 수원가는 차도 끝어졌고 택시 타고 가야 하는데 눈치를 보니까 수원 집에까지 태워 달라는 눈치다

.
늦은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수원으로 갔다 수원으로 가면서 차 안에서 또 3분 토론이 벌어졌다. 나는 운전에 집중해야 하는 관계로 토론에서 빠졌는데 3사람의 토론 주제가 참 묘한 주제였다. 인식 되어지는 행복과 인식 되어 지지 않는 행복에 대한 어떤것이 정말 진짜 행복인가?라는 주제다.

각자의 생각을 토해 내야만 하는데 갑자기 껌딱지 아내가 그거 내가 먼저 할께요 하면서 평소에 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론에 탄력 받은 사람처럼 또 줄줄 쏟아 내기 시작한다.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판을 깔아 주니까 신난것 같았다. 그렇게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니까 어느새 수원에 도착했다.

.
임무를 마치고 다시 서울 숙소로 돌아 오는 과정에 아내가 한마디 한다. 여보 내가 이야기 하는 이야기들이 전부 당신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앵무새처럼 똑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아? 라고 말하면서 도데체 어떻게 된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내가 들어 봐도 그렇다.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붕어빵 메세지일까 라는 생각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
은근히 속으로 느끼는 느낌이 묘한 감정선을 타고 있었다. 원주 시골 내려 와서 극심한 대립 관계를 거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 이상 진전 될 수 없는 건너 올 수 없는 레떼의 강을 건넌 사람처럼 느껴 졌을 때가 엊그제 같았었는데 어떻게 해서 같은 마음, 같은 생각, 같은 말을 하게 되었는지 나도 너무 궁금했다.

.
하나님은 우리를 서로 감지 할 수 없을 정도의 독특한 과정을 살게 하면서 가랑비에 옷 젓듯이 서로에게 함몰 되고, 그 진리에 함몰 되게 하셨던 것 같다. 진리로 자유케 되는것이 무엇이고 그 자유함이 뭘 의미 하는지를 알아서 자유자로 누리며 사는 누림의 삶이 이 땅에서 천국을 사는 자임을 어렴풋이 알게 됐다

.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리를 깨달아 아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진리가 내 속으로 쳐들와서 나로하여금 마치 진리를 깨달은 것처럼 만들어 주시는데그 때 나는 진리를 알았다고 고백하게 되고 그 진리로 자유하는 자유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늘 시민권자로 사는 자유함...

.
즉, 자유자가 된 그 됨의 주체는 진리이다 그 진리로 자유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자유를 누리는 누림을 살게 된다 앎, 됨, 누림은 하나이다 그 하나됨의 비밀을 마누라 껌딱지가 눈치 채고 알아 먹은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부에게서도 그 하나됨의 비밀의 주체가 우리가 아닌, 그렇게 부부가 하나 된다는 것이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
그 진리 속으로 함몰 되어 들어 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임을 원주 시골 적응 6년 차가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깊이 알아 가는것 같다. 서로에게 함몰되어 들어가듯 진리로 함몰되어 진리로 자유자의 삶을 누리게 되는 그 놀라운 비밀을 오늘도 개봉하며 산다.




.
.
By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