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정세포 하나와 난세포 하나가 만난 수정세포 하나에서, 220종이 넘는 세포로 분화하고 분열하여, 무려 60~100조개나 된다. 세포는 여러 개의 분자들로 되었고, 분자는 또 여러 개의 원자로 되어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공식을 보면, 수소가 375백만, 산소가 132백만, 탄소가 85백만, 인 칼슘 등으로 이어져 마지막 22번째는 딱 1개인 코발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우주에서 두 번째 생기고 둘째로 많은 헬륨이 사람 몸에는 1개도 없다는 것이다. 우주에는 첫째로 생긴 수소가 제일 많고 은하계에선 헬륨이 무려 24% 정도로 둘째지만 지구에는 적은 편이다. 어떻든 아주 경제적인 자연이 수소는 인체에 많이 넣으면서 2위인 헬륨은 왜 하나도 안 썼을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다 원자들의 결합으로 생긴다. 그런데 원자가 결합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전자와 다른 원자의 전자와 교환이 가능해야 된다. 즉 물이 되려면 수소원자 두 개의 전자와 산소원자 하나의 전자를 서로 공유해야 된다. 그런데 헬륨원자는 자신의 전자를 다른 원자와 교환을 못한다. 그래서 헬륨은 어떤 원자와도 화합물을 못 만든다. 물론 자기들끼리는 결합한다. 이제 자연의 깊은 뜻을 이해하자.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 화합하고 결합해서 함께 큰일도 하라고 아예 헬륨을 넣지 않았다. 헬륨이 있으면 남과 화합도 결합도 못하기 때문이다. 타인과 결합은 인간의 숙명이다. 아예 사람의 결합을 불변 값(default)으로 했다. 서로 자신의 것을 공유하면서 함께 일하라는 숙명이니 협업도 협력도 잘 해야 유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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