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트위터에 새로 가입한 사람이 좀 더 쉽게 적응하도록 기존 트위터 사용자 여러분이 해주셨으면 하는 내용을 담아 글을 올렸는데요, 글 말미에 언급한 대로 이번엔 반대로 트위터에 처음 가입해서 아직 익숙지 않은 분이 적응을 빨리할 수 있는 지름길을 그간 제가 경험하고 본 것을 토대로 알려 드릴까 합니다.
쿨해지기
갓 가입하신 분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리플라이를 보내거나 기타 의사 전달을 시도했는데 상대방이 반응이 없다고 실망하고 의기소침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트위터를 좀 더 써보면서 following, followers 수가 늘면 자연스레 터득하시겠지만, 트위터에서 모든 리플라이에 답을 할 순 없답니다. 여러분과 달리 상대방은 수십 개의 리플라이를 받을 수 있고 트위터 시스템 실수로 메시지가 그 사람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일이 가끔 발생하기도 하며,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누군가의 반응이 정말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는 거 잘 압니다. 트위터에 계신 분들 대부분은 모두 답을 해주려고 애쓰시니 지레 걱정은 마시고, 여러분도 답을 받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Following 수 늘리기
following 수를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늘려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많아야 내가 끼어들 만한 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지고 타임라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존에 알던 사람들과만 트위터를 사용하는 분이 아니라면 1000-2000 명까지 꾸준히 follow 하시길 권합니다. 적당히 follow 하셨으면 이제 다른 사람들은 트위터를 어떻게 쓰는지, 리플라이나 멘션, 리트윗은 어떻게 하는지 눈여겨보세요. 트위터라는 공간에서 꼭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지만, 여러분이 적응하시는데 도움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먼저 다가가기
누군가 내게 먼저 말을 걸어오리라고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트위터에 계신 분들이 매정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먼저 여러분의 존재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기다리지 말고 여러분이 먼저 다가가세요. 먼저 다가가면 십중팔구 상대방도 반응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 반응 정도에 따라 또다시 follow/unfollow를 결정하면 됩니다.
대화 시도하기
트위터는 파티장을 연상케 할 만큼 끊임없이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트위터에 가입하신 여러분은 그 파티 참석자고요. 파티를 나 혼자 즐길 수 있나요?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꾸준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그 파티가 재미있습니다. 트위터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떠들면 따분하고 금방 지치기 일쑤겠죠. 그래서 following 수를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음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사람들과 어울리시라는 겁니다.
손가락에 철판 깔기
내성적이라 먼저 말 걸기가 쑥스럽다고요? 단상에 올라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장 연설을 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두려우신가요? 여러분은 모니터를 보는 거지 직접 그 사람과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조금만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저를 포함 기존 트위터 사용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실 겁니다. 도와주고 싶어 안달인 분들이 많이 계시니 그런 걱정은 떨쳐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