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동으로 새로운 지점에서의 열정을

준비하며...

 

"띠링 띠링  인천지역 오후1시  폭영경보!"
"외출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폰에서  경고방송이  들어왔다.


덥기는 덥다. 장마라 비가 오락가락해서  크게  덥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 . .
그래도  오늘은 두군데나 배달을 가아한다.
지난주말 인사이동이  있었던 h은행 지점으로 배송 할 컵케잌이  완성되었다.
오래기간 함께  근무하다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 서먹하기도  하고  긴장도  되겠지
그래서  전에 근무 하던 직원들이  새로운 지점에서 새로운 직원들과 오붓한 다과자리를 가지라고  보내주는 컵케잌이 요즘 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백설기 떡 위에  살며시  앉은 앙금플라워가 너무 예뻐서   선듯 입으로 넣기가 부담스럽단다.
그래도 눈으로 예쁘고 작은 떡케잌을 바라보며 누가 이렇게 만든거야?라고 서로에게 대화를 하는 사이

누군가 청라디떡을 알고 있는 직원이 옛날 은행에 다녔던 분이 퇴직하시고 떡케잌 전문점을 하시는 거래하고 자신있게 얘기를 한다.

자, 직원여러분 문 내리고  기지개 한 번크게 켜고 쉼호흡을 하면서 하루일과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 다함께  컵케잌으로  화이팅하며  더위를 이기시기 바랍니다.

 

 

여름을 더 시원하게하는 매미들의 합창 

 

부평역 앞 D아파트단지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유난히  많다.
아마도  단지가 오래되어서  그럴것이다.

큰 고목들도 제법 있다. 봄이면 벚꽃들의 잔치가 더욱 단지를 환하게 한다.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져 시원한 계곡을 연상하게하는 숲으로 바뀐다.
그 숲속에서 울어대는 매미들 가족.

그러다보니  여름이면 유난히  매미들의  울음으로  온 아파트가 울린다.
큰 나무 가지와 작은 나무잎 사이에 숨어서  자신들의  소리를 최대한 내고  있으며 

손이  닿을 만한 낮은 가지에도  앉아서  여유있게  여름을 울리고  있다.
옆에 있는 고목 가지에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거듭난 매미의  허물이  군데  군데  눈에  띤다.

무덥지만 시원한 매미소리가 여름을 가을의  풍성함을 기대하게  한다.
청라에서의  여름도  호수공원에서  쏘아올리는 음악분수의  호쾌함이 

우리를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오래된 스피커를 수술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변신!

오래 전, 꼬박꼬박 모은용돈으로  마련한 중급 하이파이 오디오! 늘 음악으로  나의 귀를 힐링시켜준 고마운 놈이었는데 ... 
이제  나이가 들어  저음을 내는 우퍼가 낡아서  허물어  지기  시작했다.


애지중지  나와 함께한 이십년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새옷을 갈아 입히기로  작정하고  감오디오 오대표님 샵으로  방문하였다.
역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멋진 오디오샾이었다.
부품이  없어  이주정도  걸려  수리를 마치고  스피커를 가져와 본체에  조립하고  앰프에  스위치를 넣고  시디피,튜너,테잎,엘피 플레이어등등...  왠 연결할 잭들이  그리  많은지  휴  ...  케이블을 뽑을때는 분명히  기억하고  분리했는데  막상 재연결하자니  장난이  아니다. 여러번 여기저기  꽂아보고 한참 뒤에야 제 자리를 잡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시디에는 나부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이나오고  테잎에는 비발디  여름이  걸려있었고  엘피에는 베토벤심포니  2번이  흘러  나왔고  튜너에는 93.1 세상의  모든음악을 차례차례  테스트하고  와벽한 연결에  혼자 흐뭇해  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슬그머니  닦아내곤 스위치를 껀다.
내일은 무슨 음악을 들어볼까? 오랜만에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전곡을 들어볼까나 ㅋㅋ...

장맛비속을 뚫고 전달한 아기 생일 케이크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창틈으로  불어오니  잠결에도  아..  시원하다며  슬그머니  이불을 목까지  당겨서  잠을 청하였다
새벽을 깨워  교회로 가서 기도하고  가게로  돌아오니  어느새 검은 구름이  모이기  시작하고  빗방울이  마른도로에  군데군데  점을 찍기 시작하였다.


주문받은 떡케익을 만들어  집으로 돌아와 교회갈 준비를 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금새  하늘이  어두워지고  굵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이 장대비로 바뀌고 하늘은 흡사 전쟁터에서  포탄이  터지듯 번쩍 우르릉 쾅 쾅 난리가 났다.
그렇게  퍼붓기  시작한지  거의  한시간.

교회로  가는길에  부천에서  주문한 아이생일 앙금떡케이크를 전달해  주고 교회로  향하였다.
장마철 충청지역에  엄청난 수해를 준 장마비가 원망스럽기도하고  인천도  집중호우로  행여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아이 생일에  예쁜 떡케잌으로  가족들의  파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전능자의 손길이 함께하심을 체험한 뜨거운 고백

 


 

신일덕 기장이 조종하는 사이판행
대한항공 725편 비행기에는

신혼부부 61쌍을 비롯한
16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출발하는 김포공항은 하늘이 높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주었다.

“일생에 처음 가는 신혼여행이
알찬 여행이 되시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비행이 되셨으면 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기내방송을 마치고 비행기를 무리 없이 조종해 가고 있었다.

비행 도중 하와이 관제탑에서
사이판 기상이 너무 나빠

천둥이 치고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아열대성 기후는 예측하기 어려워 날씨가 변덕스럽지만 염려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착륙 15분 전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기관사로부터
다급한 보고를 받았다.

“기장님, 하이드롤릭이 새고 있습니다.”

하이드롤릭이란,

비행기가 바퀴를 올리고 내리는
장치에 사용되는 유압이다.

이것이 빠져나가면
바퀴를 자동으로 내릴 수가 없다.

보고를 받자마자 조치를 취하였지만
내부 압력이 워낙 강하여

즉시 관이 파열되어
유압이 모두 새고 말았다.

이제는 수동으로 조작할 수밖에 없는데

몇 번을 시도해도
수동 장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괌 관제소에서는 착륙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자

이상히 여겨 연락이 왔다.

“KE5725, 여기는 괌 컨트롤.
무슨 일인가?”

“괌 컨트롤. 여기는 KE5725.
랜딩기어 하이드롤릭이 모두 샜다.”

괌 관제소에서는 “보조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연로는 얼마 남지 않았고,
비는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다.

신 기장은 조종관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기관사와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비행기에 벼락이 내리꽂히며
전기가 나가 비행기 안은
암흑으로 가득 찼다.

탑승객들의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피를 말리는 기도는 울부짖음이었고
절규로 계속되었다.

그렇게 울부짖으며 기도하는데

갑자기 하늘로 신 기장의 몸이 붕 뜨는 듯하며 황홀한 환상 속에서

세미한 음성이 들리기 사작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그 사이 객실 사무장은
비상 착륙을 대비해

비상 착륙 시 행동요령을 승객들에게
교육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나님의 응성을 들은 신 기장은
용기를 내어

기관사에게 한 번 더
수동 착륙장치를 돌려보라고 지시했다.

기관사는 포기한 듯
핸들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노력해도 돌아가지 않던 핸들이 돌아가고 바퀴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정말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조정실에서 신 기장은 소리쳤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역사하십니다.”

신 기장은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고
승객들에게 방송했다.

“승객 여러분, 저는 기장입니다.

모든 바퀴가 정상적으로 내려왔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늘 이 비행기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역사하십니다.”

그는 모든 승객에게 감격에 떨며
이렇게 방송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소원을 들으시고 우리에게 큰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는 이 놀라운 은혜를 승객들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내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의 눈물은 비행기가 착륙해 계류장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멈추지 않고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그 날을 ‘기적의 날’로 부르고 있다.

불교신자인 부기장은 그 날 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목사가 됐다.

대한항공 수석기장으로 30년을 근무한 그의 한결같은 기내 인사에서도 그가 믿음의 사람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하나님이 동승하고 계십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일덕 장로는 대한항공의 수석기장으로 일하다 지금은 항공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1990년 11월 16일에 있었던
기적과 같은 실화 입니다

- 최윤주님의 카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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