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직업은 노는 것이다. 누굴 망하게 하려고 이런 소릴 하나? 사실은 아이를 대성시키기 위한 기본 조치다. 놀지 않으면 새로운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다. 만12세까지는 여러 곳을 여행하거나, 위생 안전 윤리 도덕 내에서 별난 장난을 다 하면서라도 놀아야 된다. 그래야 늘 새로운 생각을 할 기회가 생긴다. 애들 놀이에는 철저한 원칙, 성과, 목표가 없어서 늘 새 경험을 한다.
그 새 경험과 다른 생각들이 나중에 어마어마한 창조의 꼬투리가 된다. 늘 다른 놀이, 다른 상황, 자연환경, 다른 친구들, 격한 움직임, 제 맘대로 함, 쩔쩔매기도 해봄, 위험이나 좌절도 겪지만, 가끔은 혼자서 몇 시간이고 놀기도 필요하다. 이런 것을 통해 뇌 세포가 더 생기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 더 복잡하고 빠르며 단단한 망을 만든다. 실컷 놀고 나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만족해서 멍하게 앉거나 누워서 뒹굴뒹굴할 수도 있다. 이 때 뇌 내 자동 시스템이 건강, 성장, 성적을 향상시킨다.
잘 놀면 말하기, 셈하기, 듣기, 분석하고 판단하기, 더불어 살기, 신체발달, 순발력, 응용력, 실용지능이 팍팍 올라간다. 그런데 이런 자동시스템의 작동시간이 없이 계속 책만 보고, 정해진 답만 찾는 단순한 경험만 하면, 새로운 세포와 시냅스 생성은 별로 안 된다. 그 지겨움의 불만으로 멍해지거나 반발하거나 짜증내게 된다. 향후 10년쯤엔 아무 쓸모도 없는 걸 기억하고 익히느라, 고도의 인간적 사고를 하며 천재적으로 창조할 전두엽을 키우지 못하니, AI시대를 어떻게 대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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