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9. 미국 버몬트 주 철로공사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났다. 25세 청년 피니어스 게이지가 바로 그 절망적인 중상자였다. 그는 폭파작업 담당이어서 굵기3cm 길이1m20cm나 되는 쇠막대기를 들고 현장을 누볐다. 그런데 폭파작업 오발로 그는 무려 25m나 날아가 떨어졌으며, 들고 있던 쇠막대기가 사진(출처: 구글)처럼 왼쪽 광대뼈 아래서 오른 쪽 이마 위로 관통했다.

다행히 4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했지만 문제가 컸다. 그렇게 성실하고 온유하며 크게 신뢰 받고, 책임감도 강하며 자제력은 물론 순간 판단력도 뛰어나 아주 효율적으로 일해서, 현장 감독까지 되었던 그가, 전혀 딴 사람이었다. 충동적이고 참을성이 없으며, 별것 아닌 걸 다투고, 논리적 생각이나 예측은 물론 정확한 판단력은 완전히 잃어버렸다. 변덕이 심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남발하며, 말도 안 되는 일에 몰두하거나, 남을 존중하지도 않고, 작은 갈등에도 심하게 대들었으며, 때로는 집요하게 고집 부리며 타협도 안 되고, 우유부단하기도 했다. 호흡과 식사와 옷 입기, 집 찾기, 강한 성충동 등 본능뿐 인간적인 면이 없어졌다.

그의 전두엽이 거의 손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손상된 전두엽이나 개발되지 않은 전두엽은 그 기능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전두엽은 고도의 인간적인 사고를 하는 부위이며, 빨라도 12세 늦으면 20세까지도 개발된다. 지금 한국의 가정과 학교 등의 교육이나 아이들 성장환경은 전두엽개발 기회가 극히 적다. 인공지능 로봇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전두엽 개발이 바로 되어야 창조력도 강하다. 부모와 정치인과 교육관련 행정가들이 혁명적 결단으로 미래세대를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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