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 가정에서 많이 발생..예방법은? 


노인 낙상 예방법

헬스조선 |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뼈가 약한 노인들이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낙상이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경직된 근육과 관절로 인해 낙상의 위험이 더 커진다. 특히 가정에서 낙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집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헬스조선]미끄러운 바닥에 고무판을 깔면 가정 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사진=헬스조선 DB


◇가정에서 많이 발생해

흔히 겨울철 낙상은 빙판길과 같이 실외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간은 집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201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정에서 다치는 경우는 62.5%였다. 욕실, 계단, 문턱과 같은 공간에서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실외에서는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운동하다가 발을 헛디뎌 낙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뼈 약한 노인, 낙상으로 인한 피해 더 커


뼈는 오래된 뼈 성분을 파괴하고 새로운 뼈 성분으로 뼈를 구성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기능이 줄어들며 뼈가 약해지게 된다. 또한 줄어드는 영양 흡수율, 호르몬 불균형, 근육 약화 등도 노인의 뼈가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이렇듯 뼈가 약한 노인들이 넘어지며 낙상을 입으면 젊은 사람에 비해 크게 다치게 된다. 노인 낙상의 5~15%는 골절로 이어지는데, 낙상으로 인해 척추가 골절된 경우 5년 내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낙상 예방 제품 쓰고, 가벼운 운동 해야

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가정인 만큼 가정에 낙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욕실 바닥에 미끄럽지 않은 판을 깔고, 세면대, 변기, 욕조 주변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계단 손잡이는 양쪽으로 설치하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이 켜져 어두워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 스트레칭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굳은 관절을 풀어주면 낙상 시 뼈가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외에서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장갑을 끼는 것이 좋으며 지팡이,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 보행하는 것도 좋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