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간담회가 남긴 흔적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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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간담회를 통해서 국민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연민의 정을 느꼈을까? 아니면 오히려 더 분노를 느꼈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업무가 정지된 대통령이다 

그리고 일반 공인이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것이 없는 

자나깨나 임기 5년 동안 24시간 365일 공인이다 

사적인 사생활이란 있을 수 없다 


그의 한마디는 개인의 한마디가 아니라 

공인의 한마디다 아무리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할지라도 

그가 하는 사생활은 개인으로서의 사생활이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공인이 먼저 그의 모든 삶의 일거수 일투족에 

본드처럼 붙어 다닌다 공적인 사인인 셈이다 


그런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 했다는 식의 의식 구조를 가지고 있는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자 같다 변명 일관으로 들리는 것은 

내 말귀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난 우리 국민들의 진정성을 믿는다 

솔직하게 잘 못을 인정하고 실수와 미숙함의 경계선에서 오류와 범법을 행함으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대통령으로서의 탄핵감에 대한 올바른 회개를 한다면 

정말 정말 모든것 다 인정하고 내려 놓는다면 

용서 못할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는 역사는 지금까지 잘못을 청산해 본적이 없는 나라다 

한번도 제대로 청산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료 용서도 못한다. 단 한번 만이라도 제대로 회개하고 청산하고 

돌아서면 용서와 동시에 새로운 사랑의 역사를 쓰는 민족이 된다 






지금 우리는 그 시점에 서 있는것 같다 

누구나 할 것없이 최순실 게이트로 벌어진 시국에 대해서 

한마디씩 다 한다 최순실은 때려 죽일년 처럼 손가락질 받을 만하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최순실의 모습이 

내 모습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법은 약자를 위해 보호하고 도와 주기 위한 것인 본질인데 작금에 와서는 

강자들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지는 양날의 칼과 같은 날선 검으로서의 

도구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법은 또한 죄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원칙으로서의 법 이라기 보다 


오히려 범죄한 행위를 안들키게 가르켜 주는 가이드라인의 내용으로 

존재하는 법이 되어 버렸다. 변호사는 이미 나라가 정해준 도독놈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쪽에서 뜯어 먹고 저쪽에서 양쪽으로 다 띁어 먹는 잡식성 도둑놈이기도 하고 강도다 


사회적 분위기가 죄를 지어도 안들키면 괜찮다는 식의 논리가 판을 친다 

아니 그것보다 더 하다 안들키면 오히려 그 조직에 유익이다는 논리의식이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것 같다 죄를 지어도 들키지 않고 목적을 달성을 하면 

영웅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비참함이 이 나라에 팽배해 있다 





그런의미에서 들키지만 않았지 

사실은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암묵적으로 우리가 그런 사회를 동의하고 지지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인할려고 해도 우리 의식이 만들어낸 문화이고 사회적 분위기이며 사회적 의식이다 

이런 사실을 간과하지 않고서 어떤 개혁과 혁신을 요구 한다는 것은 

응급처치식 치료 방법일 뿐이다 


수술을 해야 할 부위에 메스를 들여대지 않고 

빨간약과 반창고를 발라 땜방을 하게 된다면 나중에는 더 큰 화를 키운다 

중병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중병은 사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나라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 

수술해야 할 대목이 뭔지 모르고 그냥 지나 간다면 나라의 운명을 불 보듯이 뻔하다 


대통령의 간담회를 보면서 영혼이 아프다 

박수 칠때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더 큰 트라우마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물론 법적인 결론은 기다려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미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이여 

개인으로서의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발 버둥 치면 칠 수록 

더 무겁고 따가운 시선이 같이 진화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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