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라이와 맨션의 차이] 트윗에서 리플라이와 맨션의 차이
트위터는 리플라이(@replies)와 멘션(@mentions)으로 대화가 이뤄집니다. 트윗 중 90%가 이 리플라이와 멘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두 가지 모두 특정 트위터 사용자에게 얘기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트위터에서 대화하는 방법을 찾으신다면 "트위터에서 얘기하기"와 "트윗으로의사소통하기"를 참고하세요.
리플라이, @replies
"트윗으로 의사소통하기"란 글이 설명하는 것은 모두 리플라이란 녀석입니다. 상대방 트위터 이름이 맨 앞에 오는 식이지요. 즉,
@odlinuf 안녕하세요!
이런 식으로요. 상대방 트윗에 마우스를 올려 나타나는 화살표를 클릭만 하면 트위터 이름이 앞에 놓입니다. 이름 뒤에 띄어쓰기도 자동으로 되고요. 앞선 글에서 언급하진 않았는데 이런 형태의 트윗은 리플라이(reply)라고 부릅니다. 리플라이의 특징은 이렇게 트윗 맨 앞에 이름을 오게 함으로써 내 타임라인과 상대방 타임라인, 나와 상대방을 모두 following 하는 트위터 이용자의 타임라인에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고자 아래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1번 관계를 보면 @bb는 @odlinuf와 @aa 사이 대화를 자신의 타임라인에서 볼 수 없습니다. 보는 방법은 둘의 트위터 페이지로 가는 것뿐이지요. 이 상황에서 @bb는 오로지 @odlinuf가 혼잣말하거나, 리트윗하거나, 곧 설명할 멘션하는 경우만 타임라인에서 볼 수 있습니다.
2번 관계에서 @bb는 @odlinuf와 @aa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을까요? 이 관계는 @bb가 두 사람을 모두 follow 하는 상황이라 @odlinuf와 @aa가 나누는 얘기는 모두 @bb의 타임라인에 올라옵니다.
마지막 3번 관계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세 사람이 모두 서로 follow 하는군요. 이 경우 세 사람은 셋 중 누구와 트윗을 주고받든지 각자의 타임라인에 그 글이 보입니다.
2009년 5월 중순에 트위터 setting(설정) 페이지에 있던 선택메뉴를 없애는 바람에 이렇게 복잡해졌습니다. 그전까지는 자신이 이것을 선택할 수 있었지요. 즉,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내가 follow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리플라이만 내 타임라인에 보여 주느냐, 아니면 내가 follow 하는 사람이 올리는 트윗(리플라이 포함)을 모두 내 타임라인에 보여 주느냐를 선택할 수 있었답니다.
멘션, @mentions
멘션은 상대방이 확인할 수 있게끔 트윗을 보낸다는 점에서 리플라이와 용도가 같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멘션은 상대방 이름이 맨 앞으로 오는 게 아니라 글 사이에 놓인다는 게 바로 리플라이와 다른 점입니다.
아이폰이 9월 초에 나온다고 아까 @odlinuf 님이 그러시더군요.
차이가 명확하죠? 영어 단어 reply와 mention의 뜻을 보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reply의 대표 뜻은 '대답하다'이고 mention은 '언급하다'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말에 대답/응답할 때는 이름을 맨 앞에 놓고, 누군가를 언급하려 할 때는 그럴 필요없이 글 사이에 넣어주면 되는 겁니다.
또 하나 차이점이 있는데요, 멘션은 누군가의 이름이 맨 앞에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멘션을 넣어 글을 올리면, 나를 follow 하는 사람 누구나 각자의 타임라인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답니다. 위에 있는 첫 번째 그림에서 1번 관계로 설명해볼까요?
@bb는 @aa를 follow 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렸듯이 @odlinuf와 @aa가 나누는 대화는 자신의 타임라인에서 볼 수 없어요. 그런데 @odlinuf가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렸다고 치겠습니다.
오늘 이곳 날씨가 참 좋군요. @aa 님 계신 곳은 어떤가요?
이 멘션을 @bb는 자신의 타임라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유는 @bb가 @odlinuf를 follow 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얼핏 같아 보이지만 리플라이와 멘션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걸 알아 두시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예요. 참~ 쉽나요? 사실 제가 쓰고도 어딘가 모르게 복잡해 보이네요. : ) 언제나 그렇듯이 모르면 아래 댓글로 제게 질문하시거나 또는 트위터에서 다른 분께 여쭤보세요. 아주 친절하게 답해 드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