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창업과 벤처로 몰아내지 마라 !


선거철이다.

총선거, 대선 등 선거전이 이어진다. 선심정책이 난무하고 현혹되는 국민들 그리고 다양한 정책에

의해 울고 웃는 시즌이 다가 온 것이다. 그 중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있는"창업정책"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많은 문제점 혹은 보완할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첫째, 선거와 청년실업을 연계한 "창업정책"을 전개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년실업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문제인 만큼

차분하고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한데 최근들어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정부 창업정책은 자칫하면

과거 벤처버블에 가까운 사회문제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중기청은 창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전국 15개대학을 선정하여 업선도대학협의회를 발촉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젊은

대학생들이 창업을 하여 좋은 아이디어로 다양한 육성책과 경진대회 그리고 자금을 지원하여 창업을

하려하고 있다.업은 곧 사업이다. 사업이란, 단순히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사회경험과 경영지식이 반드시 겸비되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정석인데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큐베이팅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성공

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를 통해 철저하게 제도를 보완하고 이를 시행에 옮기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실패를 용납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는 스티브잡스를 기고하면서 패자부활전이 우리 사회에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패자

부활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융자해주고 이를 갚지 못해 학생신분으로

신용불량자로 많은 사람이 전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업을 한다면 그 이상의 신용불량자가 발생할

텐데 이는 자금지원정책을 정부와 같이 공동책임을 지는 자세로 지원하지 못한다면 안될 것이다.

창업은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이 특징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창업을 두려워 하는 것은 성공의

확신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창업을 한 이후에도 철저하게 동참하여 이들의 실패를 줄여야 할 것이며 실패를 하였더라도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창업 이후에 험한 시장경쟁에서 대부분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은 뻔한 일이 아닌가 ?


셋째, 창업 시점에 철저한 멘토링이 필요하다.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만 있으면 창업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벤처

기업은 기술과 자본 그리고 시장을 의미하고 있지만 뭐라해도 시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기술과 제품을 내오 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시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노련한 멘토들을 통해 창업 시점에서 창업 결정에 철저하게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

에서 정부가 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다량으로 창업을 유도한다면 과거 벤처버블과 같은 사회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필자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정책에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 이를 수행하는 절차와

방법에 대하여 매우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해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맺고 싶다.

창업과 벤처생태계를 연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은 한마디로 병아리기업을 의미하며, 벤처

기업은 시장에서 하나의 기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형과 아우의 관계라고 할 것이다.

벤처생태계는 벤처기업이 기업활동을 하기 위해 모든 기반시설을 갖추어진 상황을 말하는데, /

투자/경영컨설팅/기술자문/마케팅협업/자문/해외진출 등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정부조직이

아닌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이루어진 경영환경을 의미한다. 창업과 벤처생태계의 만남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창업이 후 처절한 생존경쟁 시장에서 대부분 창업기업들은 도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창업 못지 않게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성장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책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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