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박정숙님과 방화동의 커피맛있는집 수다박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신다 오신다 하면서도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오지 못했었는데 따님의 샴푸를 핑계로 어려운 걸음을 하시면서 선물도 한보따리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왜 선물로 보이지 않고 숙제로 보이는 걸까요? 왠지 다 읽고 감상문 제풀해야 될것 같습니다. 친필로 사인까지 해주신 책들 잘 읽겠습니다.


꾸사모 근처의 노케미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꾸사모에서 커피를 마시자 하시는걸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좋은 한서고등학교 옆에 있는 수다박스로 모시고 갔습니다.


수다박스 앞이 한서고등학교 담벼락인데 예쁜 꽃들이 줄지어 피어있네요.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기도 전에 예쁜 실내장식에 눈길이 가더니 급기야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안에도 이쁘고 밖도 이쁘고 정말 이쁘네요 커피맛도 부드럽고 쌉싸름한 아메리카노가 일품입니다.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대며 꾸사모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밍크오일과 디톡스리바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이야기를옅들으신 주인장께서 과자까지 써비스로 주셨습니다. 이런 뇌물!


받았으니 안쓸 수가 없네요, 오늘도 다이어트 실패입니다. 이렇게 먹고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냐고 박정숙 작가님이 빠진것 같지도 않다고 믿지를 않으십니다. 하긴 얼굴이 하나도 빠지지 않았으니 안 믿으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옆에있는 껌딱지 아내가 증인이 되어 주지 않으면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넉넉해진 제 바지가 증거입니다 ㅎㅎ


따님이 필요한 샴푸는 모발케어인데 꾸사모에서 소문난 샴푸인 휴렉스 본헤어 샴푸는 두피케어여서 죄송합니다. 이걸 드리면 따님께 고운소리 못들을듯 싶어 판매 불가 입니다.


대신 밍크오일과 함께 사용하면 좋을 만한 조에오가닉 미스트를 구메해 가셨습니다, 그냥 빈손으로 가시기엔 섭섭해서 사은품 듬뿍 얹여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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