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트] 트위트 나라별 , 도시별 가입자 통계 

트위터 성장과정에 이어 전 세계 나라별, 도시별 트위터 통계를 알아볼까 합니다. 시스모스(Sysmos) 사가 발표한 통계 자료를 보면 2009년 4월까지 전체 신규 트위터 가입자 중 62.14%가 미국 사람입니다. 앞선 글에서 2009년 7월 현재 트위터 전체 이용자가 3천만 명을 웃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러면 대충 1900만 명 정도가 미국인인 셈이에요. 아래는 상위 10개 나라의 트위터 신규 가입자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랍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영어 서비스이다 보니 절반이 영어권 나라군요. 미국인 다음으로 영국이 7.87%로 2위, 캐나다가 3위에 올랐습니다. 상위 다섯 개 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9.35% 입니다.

그런데 이 그래프를 살펴보다가 선진국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브라질에 주목했어요. 브라질은 2008년 가구당 연평균 수입이 약 6,000달러에 불과하며 인터넷 보급률은 34.4%에 그쳤던 나라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지만, 2009년 들어서 트위터 사용자는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좀 알아봤어요.

Nielson Online 조사한 바로는 브라질에서 지난 6월에만 약 5백만 명이 트위터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5월 가입자보다 71%나 늘었으며 6월 한 달 동안 브라질 인터넷 이용자의 15%가 트위터를 방문해서 이 부문 세계 1위고요. 그 뒤를 이어 미국이 10.69%로 2위, 3위는 영국으로 9.38%. 또한, 이 15%는 월평균 36분 동안 트위터에 머문다는군요. 물론 이 수치도 세계 1위예요. 트위터 퍼블릭 타임라인에 포르투갈 어가 자주 보이는 이유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브라질의 인터넷 통제/감시와도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브라질에선 법적으로 인터넷에서 남 행세를 못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트위터가 브라질 웹서비스라면 영화배우 휴 잭맨1의 이름을 선점해 @HughJackman이란 트위터 계정을 만든 사람은 불법을 저지른 셈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외국 서비스라 브라질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지요.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트위터가 특별히 브라질 웹 문화와 맞아떨어졌다기보다 트위터가 브라질 국민에게 하나의 해방구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아시는 분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은 세계에서 트위터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도시인 뉴욕 대비 나머지 아홉 개 도시의 트위터 이용자를 나타낸 그래프와 표입니다.

역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가 양대 산맥을 이루는군요. 특히 LA는 2009년 1월 대비 트위터 사용자 증가율이 267.53%로 1등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뜻밖인 것은 증가율 178.31%로 꼴찌를 차지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예요.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트위터 본사가 있는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 연령층이 트위터와 맞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이 도시에 원래부터 가입자가 많아서 증가율이 낮은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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