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 풍경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 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윤동주·시인, 191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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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핥기”는 개의 애정 표현 
개는 ‘기쁨’ ‘매우 좋아함’ 같은 기분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생각이 고조되면 앞발을 뛰어 오르거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행동 외에 뛰어올라 주인의 얼굴을 핥으려고 하는 개도 있습니다. 이처럼 개가 주인이나 가족의 얼굴을 핥는것은 개들 특유의 애정표현으로 복종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주인은 그것을 솔직하게 받아주어야 겠죠?

'개의 혀’는 ‘표정’. 
그러나 주인이 개의 혀를 더럽다고 생각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확실히 개는 자신의 몸(특히 항문주변)의 여기저기를 핥거나, 여러 가지 물건을 입으로 물거나 합니다. 개가 엉덩이나 꼬리가 붙어있는 부분을 핥는 것은 자신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려고하는 극히 평범한 행위로 개들의 ‘침’에는 살균력도 있어 사람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청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핥더라도 아무런 해도 없습니다.
개가 상대의 얼굴을 핥는 것은 애정표현과 복종의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싫어하지 말아 주세요.그러나 애정표현으로 알고 있더라도 엉덩이 같은 데를 핥고 난 직후에 얼굴을 핥는 것은 참아 줬음하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일반적인 생각이지요. 그럴 때는 노골적으로 개를 피하거나 큰 소리로 혼내지 말아주세요. 개는 자신의 행위를 거부한다고 생각해 당황하게 됩니다. 만약 그때까지 주인이 얼굴 핥는것을 기뻐하고 있다면 더없이 좋죠.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 받아들일 수 없을 때는 손을 핥도록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을 핥게하면서 개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면 그것만으로도 개는 자기기분이 전해 졌다고 납득해서 안심합니다.

‘복종’을 의미하는 경우 
또 개가 주인의 얼굴을 핥는 것은 상대방에게 복종한다는 기분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에게 호되게 혼났을 때, 일단 개는 기가 죽지만 주인의 화가 누그러 든 것처럼 보이면 곧바로 주인의 근처에 친근히 다가가, 얼굴을 핥아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개들끼리의 경우 하위의 개가 상위개의 코를 핥아 복종의 뜻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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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출처 : goo.gl/3IDt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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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가 있는 자리  

문장을 읽다 보면 쉼표가 있다 
그냥 지나치면 
숨이 가쁘고 흐름이 빨라진다 
때로는 뜻이 모호해지기도 하고 

젊었을 때는 몰랐었는데 나이가 들어보니 
빨리 가는 것이 싫다. 자주 쉬고 싶다 
죽을 날이 가까워서가 아니라 
살날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이다 

몸도 쉬어주어야 좋다 
쉬지 않으면 늘 푸를 것 같지만, 쉬이 사목(死木)이 되고 
쉬면 사목 같지만, 때가 되면 싹을 틔우는 
나목(裸木)이 된다 

쉼은, 
멈추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려는 듯 
수초 속, 까만 올챙이들이 
꼬리를 흔들며 도랑물 다독인다  
흐르는 물에 끊임없이 쉼표를 찍고 있다 


(성백군·시인, 경북 상주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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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예찬


꽃은 속삭이고 나무는 외친다
잎새 흔들림에도 삶이 묻어
바람이 언어를 실어다 준다


더러는 詩를 읊조리고
더러는 천일야화 이야기쟁이가 되고
더러는 가락이 되어 찬미 노래를 부른다


예지를 알고 깨닫기보다
타성에 길들어
세속 독기로 다듬잇돌 된 나


어느 산 속
깊숙한 바위틈에 기대어
흐르는 물에 몸의 먼지를 씻어내듯
내 안의 독소를 씻어내어
자연에 동화되어 볼거나!



(성지혜·시인,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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