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열기가 매우 뜨겁다.

중소기업청에서 의욕적으로 창업에 집중적인 투자와 정책이 이어지고 있고 전국 15개 대학에 창업관련 창업센터와 창업을 위한 학과가 생길 정도로 전국적으로 창업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

창업담당자와 대화를 하다가 "창업 이후에 어떻게 합니까 ?"라는 질문에 정부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맞다. 창업 이후 그들이 험한 시장에 뛰어 들때면 어느 누구 붙잡아 줄이 없는 황망한 거친 바다위에 떠 있는 조각배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소위 1% 미만의 벤처 성공율이라는 원칙 아닌 원칙에 맡기면서 패자부활전 하나 없는 대한민국에서 또 하나의 외로운 벤처경영인이 된다. 창업이후 그들이 나가야 할 벤처생태계가 여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정부는 창업이후 순수 민간 시장에 맡기는 분위기와 정책을 만들어야지 언제까지 품안에 두면서 기업을 양성하겠다는 것인가 ?

벤처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다.

스마트폰 가업지가 1,5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삼성 이건희회장이나, 지경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입모아 말은 하지만 시장은 확대 되고 있으나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도 한국벤처기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 하지만 벤처기업은 오히려 어려움에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벤처바람이 불지 않은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2000년도 벤처바람 때 투자자들이 혼줄이 났기 때문이다.

둘째, 대기업이 하드웨어 중심의 IT국가라 중소벤처기업이 설 땅이 없어졌다.

셋째, 벤처영웅의 불명예 퇴장과 도덕적 해이로 인한 것이다.

등등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분명 벤처바람이 불어야 함에도 불지 않은 이유는 대한민국이 매우 벤처중병을 앓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정치인이나 실업자를 줄이는 단순한 문제해법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근본적인 정책과 발상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하면 벤처바람이 불 것인가 ?

한국적 벤처정책이 등장해야 한다.

과거 벤처정책은 다분히 실리콘벨리의 벤처정책이 유입되면서 우리의 현실과 매우 동 떨어진 적용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당시 실리콘벨리는 투자유치와 판매전략 그리고 인재확보, 학교(버클리, 스탠포드등) 등 벤처생태계가 매우 자유롭게 형성이 되어 있었고 정부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 미국식의 벤처가 활성화 되어 지금까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정부주도형의 벤처정책을 폄으로 정부 돈을 어떻게 하면 쉽게 받을 것인가 즉,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을 갖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우리 환경에 맞는 벤처정책의 출현이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두 정부를 쳐다보는 창업, 벤처정책 그리고 협회등도 모두 관변성향이 강해 저변확대가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스티브잡스는 성공가도의 기업에서가 아니라, 실패한 벤처기업에서 찾으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현실은 한번 실패는 죽음이라는 냉엄한 현실속에서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은 사회저변의 문화가 우리의 벤처정신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벤처정책이 무엇일까 ?

더 이상 정부는 이를 정치적으로나, 사회현상 해법으로 제시하지 말고 민간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고 그들이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살피는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를 해야 한다.

벤처생태계는 철저하고 냉엄한 시장원리에 맡기고 그들 속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터득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사회에서 벤처기업은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소셜기반의 벤처활동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그리고 투자자가 스스로 모이는 자연스런 모습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창업과 벤처생태계가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여야 할 것이다. 마치 백화점이 물건만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문화전달자로 등장하듯 벤처기업도 기술만 팔고 사는 곳이 아니라 생태계를 조성하여 투자/경영/마케팅/협업/해외진출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벤처사회를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

공학박사/박병형 (사람과컴퓨터 연구소장, 호서벤처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소셜벤처포럼 대표멘토)

funguypph@gmail.com @funguypph #svmk


          대한민국은 소프트웨어가 없는 나라다 !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를 폐쇄하는 21세기 가장 정보통신 시계를 꺼꾸로 돌리는 유일한 나라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아직도 정보통신 하면 반도체나 휴대폰 그리고 통신만 하는 나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냉장고를 작동하는 입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로 아는 고위층 인사가 많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모르는 나라일까 ?

일찌기 스티브잡스는 멋진 컴퓨터(하드웨어)를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려 하였으나 결국은 두손 들고 토이스토리를 제작하는 디즈니랜드를 만나면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있는 소프트웨어에 눈을 돌리면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한 구글은 야후에게 16억만 주면 검색엔진을 팔겠다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자 구글의 두 청년은 직접 투자를 받아 회사를 만들어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업을 만든 것이다.

하드웨어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누구나 좋고 나쁨을 쉽게 분간을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눈에 안보이는 무형자산을 돈으로 바꾼다는 것은 하드웨어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알리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역대 대통령이나 리더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외한일 뿐더러 이해시키려는 참모가 없다는 것이 가장 슬픈 현실인 것이다.

우리는 80년대를 거치면서 일본의 전자왕국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고 그들의 작고 성능이 뛰어난 전자제품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우리의 산업이 어느새 일본의 전자산업이 그대로 옮겨와 우리의 미래를 일본을 통해 잠시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자동차산업이 철저하게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반으로 성공했다는 점과, 비행기 가격의 60%가 소프트웨어 가격이라면, 하드웨어적 사고에서 소프트웨어적 사고로 바꿀것인가 ?

우리는 하드웨어 강국의 일본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하게 혼합한 독일식 산업을 롤 모델로 함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소프트웨어를 아는 정부관리도 없고, 이를 건의 하려는 소프트웨어 원로들도 보이지 않는다.

얼마전, 우리나라 경제대통령인 이건희회장이 한마디 했다. 대부격인 구글이 자신의 경쟁업체인 모토로라를 인수하자 한번 용트림을 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강화해라"

그러자 정부 지경부에서도 인재양성에 대한 안을 발표하고, 발빠른 몇 기업은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다. 참으로 빠르다. 이회장의 한마디는 삼성의 심각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뼈아픈 반성에서 나온 것이 아닌데도 이를 놀란 지식경제부 관료들은 한마디를 거들은 정도이다.

왜 우리는 정치원로, 경제원로, 산업별 원로들은 있는데 "소프트웨어산업의 원로"들은 없는 것인가 ?

그룹의 핵심 노른자 기업이 모두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SDS, LGCNC, SKC&C 등이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네 원로들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아무도 나서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결국 그들은 그룹의 시녀 노릇만 한 셈인가 알수 없는 일이다.

나라가 어려우면 충신 원로들이 발을 벗고 나선다. 임금을 알현하고 목숨을 걸고 충언을 서슴치 않아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늙은 목숨을 연명하려는지 그들은 자신의 삶을 위해 끝까지 보이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가 쓴 안철수교수에 대한 글이 위키트리에서 인기리에 읽힌 적이
있다.

안철수교수도 소프트웨어인이다.

그럼에도 일각에는 안교수 분야(보안)는 소프트웨어에서도 변방 분야라고 폄하한다. 필자도 당당하게 여기에 동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모든 산업의 핵심에 있고 보이지 않지만 현대 과학기술을 움직이는 성공아이콘임에 분명하다. 안교수의 신드롬이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의 붐을 예견할거라는 작은 기대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양산하고 우리 젊은 두뇌들이 수출의 역군으로 열심히 뛰고 우리나 정보통신 산업의 보이지 않은 엄청난 성과를 이루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아직도 소프트웨어 산업은 잠잠하고 죽은 듯이 고요하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벤처기업들이 길게 가야 3년이며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사라지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벤처기업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는 가장 기피하는 3D업종으로 전락하고 있고 대기업 소프트웨어를 취급하는 SI업체를 그룹사 중에서 가장 꺼리는 회사로 전락하는 것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를 역력히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관련 대학은 줄어들고 명문대학에는 정원도 못 채우는 모습이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이자 암울한 모습입니다.

이제 소프트웨어를 아는 다음 정권을 기대하던지 아니면 정말 소프트웨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충신이 대통령이하 정부 관료들에게 충언을 하여야 하는 시점이다.

미래는 지식산업이다. 그리고 정보통신 산업이 핵심을 이루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은데, 소프트웨어 하나만 들고 나오면 왠지 고개를 흔들고 투자자도 영화산업에 눈을 돌리지 소프트웨어 산업을 회피 우선산업으로 인식을 한다.

대한민국 소프트웨는 있다.

우리의 언론이나, 원로들 그리고 대통령 이하 관료들의 소프트웨어 대한 접근방법과 이해하는데 새로운 자세가 절더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소셜 벤처포럼 대표멘토/ 사람과 컴퓨터 연구소장 공학박사 박병형
funguypph@gmail.com@funguypph#SV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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