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언제였던가?


결혼 후 아이들이 유치원 가고 없는 시간을 틈타 

놀고먹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 닥치는대로 무엇들을 배우고 다녔다.

그러는 중에 화장품 회사에서 M/UP을 배우게 되었는데 이게 참 재미가 있는거라

써먹을데가 필요했다. 


그래서 내 화장품도 싸게 쓰고 가게에 아이들 유치원비라도 보탬이 되보고 더불어 

길게 하면 국장으로 승진을 하여 내 사업을 할 수 있게되는 시스템에 

장사치가 아닌 매니저로서의 비젼을 보고 크게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연고라고는 

부모도 친척도 형제도 아무도 없는 인천이란 곳 타지에서 방문판매 사원을 하게 되었다.


그 M/UP을 배우고는 동네 주변 상가를 책자에 올리기도 부끄러웠던 이름"오부자"를 

스티커 제작 해 붙이고 돌리며 빈틈이 많은 얼굴들에 눈썹수정이며 의상과 매치하는

샤도우로 눈화장을 해주기도 하며 작은 눈도 크게 만들어주면서 친분을 쌓아가며 다녔다.


평소 자신의 취미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 들어가서 공교롭게도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거지? 하면서도 내 손이 지나가고 나면 





이렇게 이쁘게 바꿔지는 여성들의 얼굴을 보면서

칭찬도 받고 감동도 전해 받으면서 친구가 생기고 고객이 생기고 동생도 언니도 생겼다.

고향을 떠나 아무도 없는 먼 곳을 홀로와서 외로웠던 시절에 그분들이 

내게는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형제들이 되어주었다.


운명이란게 참 희한하게도 바꿔지기도 하는구나 생각 되어질만큼 

주어진 일만큼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성격의 내가 동네 한바퀴 돌면 

모두가 이쁘게 변하면서 상가 한집 건너 건너 모두가 나의 고객이 되었다.


그러면서 승진에 승진 해외연수에 또 연수 돈에 돈..집도 사고 차도 사고 부모님껜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용돈도 드리고 아이들은 과외며 공부는 아쉽지 않게 하고 싶다는건 다 시키고 ㅋㅋ

 



그렇게 사는동안 내 꽃다운 젊은 시절은 다 지나가고...ㅠ.ㅠ



2부는 다음으로...


내일은 6월6일 현충일 국군상이용사이신 아버지가 계신 영천 호국원으로 우리 5남매가 전국에서 다 모이는 날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잠시후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해야 할 시간..ㅎ

오랜만에 엄마 아버지 뵙고 오빠들 언니 동생과 재미나게 보내고 올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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