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야, 자동차는 어디서 만들지? 공장에서요. 감자나 고구마는? 농장이지요! 그럼 지식은? 학교에서요. 학교를 공장이나 농장식으로 표현하면? 중2 아들놈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아빠 맞으면 뭐 줄래요? 정답은 없지만 기발하면 자전거 바꿔줄게! 좋아요, 소자는 지식을 만드는 곳을 지장(知場)이라 일컫겠사옵니다! 우와 좋았어!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런데 진수야, 하나 더 있어. 뭔데요? 사람이 만들어지는 곳은 어디지? 아빠 그건 좀 그래요. 사람을 만드는 데가 어디 있어요?


수산물은 어장, 농산물은 농장, 공산품은 공장에서 나듯이, 사람은 가정에서 나고 자라는데 아빠는 가정을 인장(人場)이라고 하고 싶어. 사람은 반드시 가정에서 나고 자라야 되거든. 사람은 가정에서 나서 생후 12년간만 부모가 삶을 보여주면 끝이래. 실용지능, 천재성, 탁월한 인품, 공감능력 다 부모와 함께 삶에서 얻는 거야. 삶의 환경이 어느 때 안 중요한 게 아니지만, 특히 이때 삶에 필요한 모든 기반이 다 뇌에 형성되므로, 이 12년을 결정적 시기라고 한다.

즉 초등졸업까지 일생에 필요한 모든 기초가 다 형성되므로, 이 때 인생에 절실한 불변가치들을 제대로 형성하도록 부모가 삶을 보여야 된다. 학교성적이나 재능보다 먼저 사람이 되게 해야 된다. 그래서 가정을 인장(人場)이라고 한다. 반드시 유일한 사람이되, 인품이 탁월해야 하므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많이 시켜야 된다. 그 풍요로운 경험이 “대뇌 피질을 10%나 더 키우고, 손상회복속도도 더 빠르게 하며, 피질의 질량과 수도 늘고, 자가 치유능력도 월등히 높인다. 뇌 발달을 지속시킴은 물론 정서적 연대감도 훨씬 더 강하게 한다.” 뇌는 일생 변하지만 이 때 가장 활성적으로 세포와 시냅스가 생성되고 확장된다. 책으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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