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디떡 맞은편 미술학원의 작품전시회

 

 

청라 3단지에는 볼거리가 참  많다.

작년  봄 따스함이  가득한 4월의  토요일.

인근 공방에서  만들어  놓은 제품들을 공원에서 프리마켓을 오픈하는 행사갸 있었다.

서구청과 청라주민센타 관계자들이  와서  청라3단지를 공방특화거리로  성장시키곘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지  일년이  지나서  지금은  꽃화방, 자수공방, 작은 소품들 만드는곳, 앙금플라워케잌, 미술학원,

카페등등이  생겨  상당히  분주한 거리가 되었다.

오늘은 청라디떡의 맞음편에 위치한 아트피플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의  작품전시회가 있었다.

정말 솜씨들이 대단하다.부모님들 뿐만아니라 주변 계신분들도 많이들 오셨다.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며............

 

부천에  딸아이가 운영하는 음악학원에 다니는  엄마에게서  전화가 온 보양이다.

반가움이 눈에 보인다. 아내가 유난히 학부모들의 멘토 역할을 잘 해주는 모양이다.

무척이나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

주문받은 단호박 1호케이크.....   추석당일은 지방간다고 3호를 주문하였다.

깊어가는 가을에  풍성하게 핀 노란 국화꽃을 닮은  앙금케이크.

진하지  않은 파스텔톤의  장미와 작은 들꽃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앙금라이스케이크.

시댁 가족들과 오늘 저녁 추석 맞이 파티를 할 모양이다.

온가족이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지금 이대로도 훌륭한 손흥민, 앞에 놓인 마지막 장벽은 '크랙'이 되어야만 뚫을 수 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손흥민(25)은 빅리그 밖에서 활약해본 적이 없는 선수다. 그는 지난 2009년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자신의 프로 경력 전체를 줄곧 유럽 5대 리그에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뛰었다. 유럽 빅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정상급 무대에서만 활약한 한국 선수는 프로 리그가 없던 실업팀 선수로 활약하다가 독일로 건너가 전성기를 구가한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범근 이후 손흥민이 두 번째다. 그를 제외하고 이러한 경로를 통해 현재 유럽 상위 리그에서만 뛴 한국 선수는 이제 막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헬라스 베로나에서 정식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승우(19)가 유일하다.

이처럼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4위에 오른 독일 분데스리가(그가 레버쿠젠에 몸담은 시절에는 스페인 라 리가에 이어 랭킹 2위)에서 능력을 입증한 후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현재 리그 랭킹 2위)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게다가 그는 수년간 유럽 최고의 팀들이 격돌하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득점력을 검증한 골잡이다. 이 와중에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잘하다가도 한국 대표팀에만 오면 다른 선수가 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내달 소집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그보다 A매치 득점 기록(57경기 17골)이 앞선 선수는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한 구자철(61경기 18골)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컵대회 포함 21골, 프리미어 리그 기록만 따지면 14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단순히 문전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거나 중거리 슛 기회를 잡았을 때 정확한 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예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는 데 있다.

# EPL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지난 두 시즌

사실 지난 시즌 전까지의 손흥민은 역습 시 빠른 발을 활용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열려 있는 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팀이 공을 소유하며 수비진이 밀집한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풀어갈 때는 움직임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위 그림은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한 2015-16 시즌 기록한 볼터치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자료다.

축구장을 열여덟 칸으로 나눈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그는 공격 진영의 중앙(14번 구역)과 오른쪽 측면(15번 구역)에서 터치 비율이 각각 12.5%, 13.1%로 가장 높았다. 물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도 뛰었지만,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기에 나서고도 중앙과 오른쪽에서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한 건 분명히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특히 당시 토트넘에는 붙박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에릭 라멜라가 있었다. 이 시즌 내내 손흥민과 라멜라의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도 이처럼 두 선수의 위치가 겹치는 빈도가 높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5-16 시즌에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볼터치를 기록한 평균 위치를 봐도 그의 '포지셔닝'이 얼마나 애매했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그는 상대 수비가 밀집한 미드필드 지역에서 표류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부진한 2015-16 시즌, 2016년 리우 올림픽 메달권 진입 실패, 그리고 자신이 원한 볼프스부르크 이적이 불발되는 시련을 딛고 지난 시즌부터 스스로 약점으로 꼽힌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 2년 차가 된 시점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전술을 완벽하게 이해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역습 시 상대 수비의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는 직선적인 움직임 외에도 수비진이 일찌감치 뒤로 물러섰을 때 그 사이를 파고들며 균열을 일으키는 지능적인 침투 능력까지 장착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후 부진한 2015-16 시즌과 맹활약한 지난 시즌 데이터를 비교하면 그의 성장세를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위 그림만으로도 손흥민이 지난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가 공격 진영의 왼쪽 측면(13번 구역)에서 기록한 볼터치 비율은 20.9%로 중앙(10.4%)과 오른쪽(8.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 눈에 띄는 점은 13번 구역 안에서도 손흥민의 터치가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뤄진 모습이다. 그가 13번 구역에서 기록한 터치 대부분은 옆줄 쪽으로 딱 붙은 극단적인 측면과 흔히 '하프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측면과 중앙 사이 공간으로 나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측면으로 빠져 패스를 받으며 중앙에 밀집한 상대 수비진을 넓게 벌린 뒤, 드리블 돌파보다는 다시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하면서 자신도 득점이 가능한 중앙으로 침투하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많았다. 이러한 패턴의 움직임이 그의 터치맵에도 잘 반영된 셈이다.

움직임과 공을 잡는 위치가 달라지니 지난 시즌 손흥민의 평균 포지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2015-16 시즌 중원에서 표류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공격 진영에서 공간 확보와 이를 침투해 마무리하는 방법까지 완벽히 이해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살아나자 토트넘의 핵심 공격 자원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도 더 균형 잡힌 위치 선정을 할 수 있었다.

# 기록은 나무랄 데 없는 손흥민이 '크랙'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활약한 2012-13 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다섯 시즌 중 네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에는 컵대회 포함 20골 고지까지 올라섰다. 유럽 5대 리그의 하위권 팀(함부르크), 상위권 팀(레버쿠젠), 그리고 우승에 도전하는 팀(토트넘)에서 5년에 걸쳐 이 정도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라면 최정상급 선수로 분류될 만한 명분이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손흥민은 2015년 당시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타이기록인 3천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399억 원)를 들인 게 전혀 아깝지 않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 시즌 손흥민(만 25세)과 똑같거나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한 프리미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는 첼시의 에덴 아자르(26),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28),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25) 정도가 꼽힌다. 이 중 산체스만 30골 15도움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을 뿐 아자르는 17골 7도움, 마네는 13골 7도움으로 개인 기록으로는 손흥민(21골 7도움)을 앞서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를 보면 많은 이들이 그를 수준급 선수로 인정하면서도, 그를 프리미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보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심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 주요 리그를 분석하는 매체 '스쿼카(Squawka)'는 손흥민이 한창 주가를 높이던 지난 4월 '손흥민은 현존하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럭셔리 선수(Son Heung-min: the best luxury player in the Premier League right now)'라는 분석 칼럼을 게재했다. 여기서 '럭셔리'란 좋은 의미로는 최고급 명품을 뜻하지만, 반대로는 '사치품'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스쿼카'는 이 글을 통해 "손흥민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능력,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 외에도 움직임이 영리하고 다재다능해 토트넘의 필수적인 선수(Aside from his goals and assists, Son’s tireless work-rate, the intelligence of his movement and his versatility, make him an essential part of this Spurs squad)"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나 '스쿼카'는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분명히 기능할 수 있는 팀(Spurs could certainly function without Son)"이라며, "그는 우승을 원하는 팀에서 매 경기 주전으로 뛰지는 못해도 자신이 나서는 경기에는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그는 궁극적으로 럭셔리 선수(he is the kind of player that trophy winning teams require, those who may not start every week but when they do leave an indelible mark on the games that they do play in. It is this that makes him the ultimate luxury player in the division)"라고 설명했다.

'스쿼카'의 분석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게다가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의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에 상당 부분 공헌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토트넘의 에이스, 나아가 프리미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 게 여전히 손흥민의 당면 과제인 것 또한 사실이다. 엄밀히 말해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기록한 골, 도움과 같은 개인 성적과는 별개로 포체티노 감독이 그에게 부여한 활용도는 의외로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더 자세히 이해하려면 단순한 출전 기록이 아닌 세분화된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

축구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점유율 기록(team possession)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반적인 지표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급부상하는 기록은 '개인 점유율(individual possession)'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고전한 2015-16 시즌 경기당 평균 개인 점유율이 단 1.8%에 그쳤을 정도로 저조했다. 그의 활약 성향 자체가 공을 발밑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하거나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그는 중거리 슛이나 공간 침투 후 마무리와 같은 간결한 움직임으로 득점에 치중하는 선수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개인 점유율이 주로 중원에서 활동하는 토트넘 팀동료 에릭센이나 알리보다 낮은 건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살아난 지난 시즌 에릭센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알리의 점유율은 오히려 높이면서도 손흥민을 활용하는 빈도를 끌어올리며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 3위에 머무른 2015-16 시즌 69골을 넣었는데, 활용도가 올라간 손흥민이 폭발한 지난 시즌에는 무려 86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문턱인 2위까지 올랐다. 2015-16 시즌 손흥민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선 라멜라는 개인 점유율 3.9%를 기록했는데, 그를 손흥민이 대체하며 알리가 경기에 더 관여할 수 있었으며 케인은 '볼 소유'보다는 '득점'에 집중할 만한 틀이 마련됐다. 그 결과 토트넘의 전반적인 공격력도 더 파괴력을 지니게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난 시즌에 앞서 자신의 진가를 가장 잘 보여준 건 바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2014-15 시즌.

당시 손흥민은 17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때도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 오른쪽 측면 공격수 카림 벨라라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보다 개인 점유율이 낮았으나 3.3%로 레버쿠젠의 공격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당시 '스코어러' 키슬링, '플레이메이커' 찰하노글루, '드리블러' 벨라라비처럼 발 밑에 공을 두는 유형의 동료와 함께 뛰면서도 볼 소유 빈도가 높았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이와 비슷한 입지를 구축해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틀을 만들 수 있다. 토트넘도 '스코어러' 케인을 필두로 볼 소유 빈도가 높은 선수가 두 명(에릭센과 알리)이 있다는 점이 여러모로 2014-15 시즌 레버쿠젠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 침투 후 득점하는 패턴으로 EPL 경쟁력 입증한 손흥민, 한 단계만 더 성장하면 '크랙'이 된다

‘크랙’은 주로 스페인에서 흔히 공격수 중 최정상급 선수, 즉 ‘에이스’라고 불릴 만한 선수를 뜻할 때 쓰이는 단어다. 가장 보편적으로는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일컬을 때 쓰이는 단어가 바로 ‘크랙’이기도 하다. 이처럼 '크랙'은 대개 득점력, 돌파력, 패스 능력이 모두 평균 이상인 선수를 뜻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어느 팀보다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토트넘이 우승의 문턱을 넘는 데 필요한 존재도 바로 '크랙'이다. 현재 토트넘에서는 케인과 손흥민이 득점을, 에릭센이 패스를, 그리고 알리가 이 두 능력을 두루 조금씩 발휘하며 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 선수 중에는 '크랙'으로 콕 짚을 만한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케인과 개인 통산 최초로 20골 고지를 넘어선 손흥민이 '스코어러' 역할을 할 수 있고, 에릭센은 정상급 패스 능력을 보유한 플레이메이커다. 알리는 득점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모두 겸비했다. 그러나 이 중 누구도 '크랙'이라고 불릴 만큼 밀집된 공간에서 혼자 힘으로 상대 수비를 뚫고 나올 능력을 갖춘 선수는 없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만 봐도 케인 1.3회, 손흥민 1.3회, 에릭센 0.8회, 그리고 알리는 1.4회에 그친 점을 통해 쉽게 드러난다.

포체티노 감독이 작년 여름 이적료 3천만 유로를 투자해 뉴캐슬로부터 무사 시소코를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소코는 하위권 팀 뉴캐슬에서 활약한 시절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가 2014-15 시즌 2.5회, 2015-16 시즌 2.3회였을 정도로 '크랙'이 될 자질을 보여준 재목이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 팀 적응에 실패한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출중한 개인 능력을 보유한 '빅클럽 선수'인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더글라스 코스타(당시 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이마저도 차례로 무산되며 외부에서 '크랙'을 영입해 오는 데 실패했다.

이와 달리 프리미어 리그 내 타 상위권 팀은 모두 크랙을 최소 한 명씩 보유하고 있다. 첼시 역시 디에고 코스타에게는 득점을, 은골로 캉테에게는 중원 장악을 책임지게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크랙' 역할을 맡은 아자르가 있었기에 궁극적으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보다 프리미어 리그 순위가 낮았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앞세워 FA컵 우승이라는 위안거리를 남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폴 포그바가 번갈아 가며 '크랙' 역할을 해내며 리그컵과 유로파 리그를 석권했다.

현재 손흥민과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을 대표하는 '크랙'으로는 아자르, 산체스, 그리고 사디오 마네(리버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물론 드리블 돌파만으로 선수의 개인 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 드리블 돌파가 여의치 않으면 동료를 활용하는 날카로운 패스로도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방법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지난 시즌 전체 패스 횟수(765회) 대비 전진 패스(327회) 비율이 단 42.7%로 낮은 편에 속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저돌적인 침투를 바탕으로 득점을 기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막힐 때는 원활한 전진 패스를 공급해 자신 못지않은 침투 능력을 자랑하는 케인과 알리를 활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

지난 시즌 마네의 전진 패스 비율은 57.2%, 산체스는 58.4%, 아자르는 81.8%로 패스의 절반 이상이 상대 문전을 향했다.

이처럼 마네, 아자르, 산체스가 지난 시즌 기록한 키패스(슛으로 이어진 패스)는 동선만 봐도 대부분 위험 지역으로 투입된 점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의 지난 시즌 경기당 키패스 횟수는 1.3회로 이들에게 크게 뒤지진 않았다. 그러나 그의 키패스 중 상당수는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가 아닌 문전으로 공을 잡고 기다리다가 이차적으로 들어오는 동료에게 내주는 패스가 많았다.

# 한국 대표팀에는 '침투와 득점에 특화된 손흥민'보다 '크랙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대표팀에서 57경기 17골로 경기당 0.29골을 기록 중인데, 이는 2009년 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가 소속팀(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기록한 259경기 79골(경기당 0.3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득점 비율이다. 손흥민이 유독 대표팀에만 합류하면 활약이 무기력하다는 혹평을 받는 원인은 그가 골을 넣지 못해서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의 장정인 '침투와 득점'만 살려도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지만, 한국 대표팀은 다르다. '크랙'의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 한국 대표팀에는 손흥민의 공간 침투와 득점 외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 수비수를 제압하는 돌파력, 혹은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날카로운 패스가 절실하다.

아래 자료는 손흥민이 이달 초 종료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경기(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카타르 원정 제외)에 출전해 기록한 평균 포지션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승리한 중국, 카타르,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기록한 평균 포지션과 비슷한 위치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반대로 그는 대표팀이 졸전 끝에 겨우 승리한 시리아와의 홈 경기, 제대로 된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0-0으로 비긴 이란과의 홈 경기, 힘도 못 쓰고 패한 이란 원정, 그리고 어렵게 무승부로 마친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센터서클 부근에서 표류했다. 쉽게 말해 이 네 경기에서 손흥민은 2015-16 시즌 토트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모습을 재현하고 말았다.

최종예선 기간에 손흥민이 기록한 볼터치 위치도 그가 부진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손흥민이 왼쪽 옆줄에 붙어 패스를 받은 모습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의 상황과 비슷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그가 측면에서 일차적으로 패스를 받은 뒤, 동료와의 연계로 공을 주고받은 후 이차적인 움직임을 통해 중앙 지역에서 다시 공을 잡은 횟수가 현저히 적다.

그러다 보니 대표팀의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제외하면, 위협을 가할 만한 위치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압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이 치른 대다수 경기에서 측면에 고립되거나 무리해서 중원으로 내려와 패스를 받으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과거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의 후계자가 될 선수로 지목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의 뒤를 받치는 '수비형 윙어'로 활약하다가도 대표팀에만 합류하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전진 패스, 그리고 승부처에서는 골까지 터뜨리는 '크랙'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그를 떠내 보낸 건 어느덧 7년 전 이야기가 됐다.

한국 축구는 여전히 박지성을 그리워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박지성에 대한 우리의 그리움은 손흥민을 향한 거대한 기대감으로 변해 그를 짓누르고 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박지성을 완벽하게 대체해주기를 바라는 우리의 현실은, 선수 본인에게도 매우 가혹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유럽 무대에서 수준급 선수로 인정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손흥민이 대표팀의 붉은색 옷을 입고도 웃으려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것 또한 분명하다. 이는 지금껏 대표팀에서 뛰어온 시간보다, 앞으로 뛰어야 할 시간이 더 많이 남은 손흥민이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다.

데이터 분석 및 글 = 한만성 기자

그래픽 디자인 = 최태일

정보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930060036913

“이생수”가 뭐야? 이익이 생각보다 더 많은 수출? 이해하고 생각하느라 수고하는 공부? 이기려고 생트집 잡는 수단? 에라 모르겠다! 전화로 물어보면 될 걸 골치 아프게 뭐하는 거야? 얘, 상미야! 네- 아빠! 집에 올 때 받은 명함 어디 있니? 왜요, 아빠? 음, 나 전화 좀 해보게? 아빠, 거기가 유명한 “이야기로 여는 생명 수학”이예요! 저 보내 주시려고요? 친구들이 거기 좋다고 자랑 짱 많이 해요. 짱 재밌데요! 내 확인해보고?

보자, 전화가 010 8601 8656. 여보세요, 곽태옥 선생님 전화 맞아요? 예-, 그렇습니다만? 제가 조금 전에 아이랑 오면서 명함 받아온 사람인데요. 이게 무슨 생수지요? 아빠-! 그게 아녜요! 아빤, 아이 창피하게 뭐예요? 이생수는 “이야기로 여는 생명 수학”이라고요. 아, 상미 아빠시네요? 상미 소리가 들리네요. 아니, 선생님이 어떻게 상미를? 상미 친구들이 얘기했어요.

그런데 어떤 일로 전화하셨어요? 생수 드시려고요? 하하하, 제가 그런 전화 가끔 받아요. 잠깐만 제가 “이야기로 여는 생명수학”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아이들을 신나게 살려서, 배움이 재미있게 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자기 것을 만든 후에,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식으로 공부를 해요. 선생님의 설명을 조용히 들으면서 암기만 하는 게 아니라서 애들이 완전히 푹 빠져요!

(김연아가 점프연습을 수천 번 하는 신체기능처럼) 수학은 정신기능(intellectual skill)이라 반드시 직접 연습해야 되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되며, 가르치면서 저절로 기억도 강화되어, 언제 어디서나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서, 시험 준비 안 해도 돼요. 또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는 동안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전두엽이 잘 개발되어, 인품과 전문성이 동시에 성장하고요. 가르침은 지식과 지적기능과 사회적 기능을 통합 활용하므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실용지능이 현저히 높아지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어 인공지능 로봇을 거뜬히 이길 수 있어요! 곽태옥 선생님 고마워요! 이생수를 만드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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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버지 양복 작년 가을에 단골집에서 새것 두벌 맞췄잖아요? 그런데 또 맞춰요? 아버지가 뭐 패션모델이야, 무슨 양복을 그렇게 자주 사요? 얘, 너 몰라서 그러니? 양복뿐이면 내가 말도 않는다. 뭐 제대로 남아나는 게 있어야지? 다 갖다 나눠주고 막상 본인은 늘 헐고 낡은 것만 걸치잖니? 저 버릇 평생 가겠지? 언제 끝날까? 나만 나쁜 년이고 죽을 지경이지!

이 얘기는 60년대 우리나라에 물자가 좀 모자랄 때 고모부 얘기다. 이북에서 피난 오셔서 나름대로 성공하신 고모부는 그렇게 베풀기를 좋아하셨다. 오히려 그걸 삶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다. 뭣이든 친구나 직원들 가족에게 나눠주는 게 삶이었다. 심지어 자식들의 학용품까지도 좋은 것은 다 갖다 나눠주곤 하셨다. 친척들은 이런 고모부를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런데 자연현상을 보면 그게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이웃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 무엇이라도 내어놓고 돕는 것이다. 그게 돈, 물건, 재능, 권력, 사람의 관계, 힘, 지식, 정보 등 무엇이든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이면 다 주는 게 사명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내가 살면서 누리는 모든 것은 누림이 목적이 아니라 남을 돕는데 쓰는 것이 목적이다.

살찐 파리나 모기는 개구리를 위해, 개구리는 뱀을 위해, 영양이 많은 뱀은 멧돼지를 위해, 멧돼지는 더 상위의 포식자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사명이란다. 물질의 최소단위인 모든 미립자는 항상 이웃을 전적으로 돕고, 우리 몸의 세포는 아예 이웃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도 확립하며 그 자리에서 자신의 사명이 끝나면 조용히 사멸하고 만다.

이렇게 자연이 시범을 보이니 사람의 사명은 무엇일까? 나는 왜 살아야 되나? 내가 오고 싶어 계획해서 세상에 온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세상에 보내졌고 나더러 뭘 하라는 건가? 사람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사명이다. 자신의 건강 재물 재능 등 무엇이든 자신이 누리는 것은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자원으로 준 것이다. 즉 나의 사명은 세상의 도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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