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더 시원하게하는 매미들의 합창 

 

부평역 앞 D아파트단지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유난히  많다.
아마도  단지가 오래되어서  그럴것이다.

큰 고목들도 제법 있다. 봄이면 벚꽃들의 잔치가 더욱 단지를 환하게 한다.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져 시원한 계곡을 연상하게하는 숲으로 바뀐다.
그 숲속에서 울어대는 매미들 가족.

그러다보니  여름이면 유난히  매미들의  울음으로  온 아파트가 울린다.
큰 나무 가지와 작은 나무잎 사이에 숨어서  자신들의  소리를 최대한 내고  있으며 

손이  닿을 만한 낮은 가지에도  앉아서  여유있게  여름을 울리고  있다.
옆에 있는 고목 가지에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거듭난 매미의  허물이  군데  군데  눈에  띤다.

무덥지만 시원한 매미소리가 여름을 가을의  풍성함을 기대하게  한다.
청라에서의  여름도  호수공원에서  쏘아올리는 음악분수의  호쾌함이 

우리를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