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집 첫 인사

며칠 전, 은행 후배  본부장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행님, 이번 주 토요일 아침에  케잌 이쁘게  하나 만들어  주세요"
"왜? 무슨 날이야? 
"아니  무슨날은 아니고  아들놈이  여자친구집으로  첫 인사간다네"
"그래서  마땅히  가져갈것도  없고  고민하다가
내가 예쁜케익 하나 줄테니  가져가라고  했지  뮈"
"ㅋㅋ  잘했네,  한 3년전에  우리  직원도  결혼 앞두고  인사차 가져  갔거든"
"어른들이 깜짝 놀라드라는 거야. 처음 보는 케이크 라고..."
"야 그래?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네, 예쁘게 만들어  놓을테니  토요일 아침에  와서  가져가"


이렇게  해서  주문 들어온 케익을 만들기 위해 새벽 합창연습 나가면서  아내를 공방에  내려놓고 나는 합창연습하러  발길을 옮겼다.
연습이  끝나고  부리나케  공방으로 와서  디자인한 앙금플라워를 단호박시트백설기에  올려놓기를 얼마 후...


완성된  앙긍플라워떡케이크를 사진 찍어서  후배에게  전송하여 보내고  황금색 보자기에  정성스레  포장을 하였다.


어이 .... 친구! 조만간 국수 먹을수 있는 날이   있겠네
축하하고  좋은 날 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달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