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디떡의 서울 인사!!!

 

지난 7월초 교회 목사님이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였다.
처음 계약을 하면서 함께 집을 보았을 때는 과연 들어가서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가득하였다.
집수리를 위해 인테테리어 업자와 견적을 산출하고 수리기간을 감안하니 거의 3주정도 소요된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긴 시간동안 집을 수리하고 이사를 하고 집안 정리를 하면서 아파트 통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 떡 주문을 하였다.


기존 네모난 백설기를 여러판 쪄 내야 하였고 대신 그 위에 꽃을 올리지는 않고  

하얀 백설기만 포장을 하여 이사한 집으로 갔다.
네모난 백설기 2개를 봉지에 넣고 그 봉지에

"407호입니다" "새로 이사와서 이웃이 되어 감사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여서
사모님하고 떡보따리를 들고 제일 윗층으로 올라가서
집집마다 딩동 딩동 딩동 하고 벨을 눌렸다.


"안녕하세요?" "지난 주 이사 온 407호 인데요 . 인사차 떡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면서 쭈욱 아래로 내려갔다.
집에 아무도 안 계신분들은 집앞 문고리에 걸어두고 내려왔다.
그리고 함께 며칠 전  이사하면서 생긴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 듯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식사를 샐러드 바에서 맛나게 먹고 운치있는 기와집 카페에서 차 한 잔 나누곤 헤어졌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아내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407호 이신가요?" 아... 네 .... 누구신가요?"
"아.... 너무 좋은 선물을 받아서요"

"인사를 안하고는 안될거 같아서요"
"백설기떡이 너무 맛있어서요"

 "어쩜 그렇게 맛있는 떡을 했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통화를 끝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모님 전화번호는 알수가 없고 청라디떡의 폰번호가 있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한 모양이다.


참 이렇게 해서 맛난 백설기는 서울 영등포를 점령할 날이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들고

알음알음으로 계속 연락이 오고 재구매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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