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때 부슬부슬 비오는 날을 치가 떨리도록 싫어했다. 비가 올 때마다 엄마는 옷장 서랍을 열고, 형의 옷을 하나씩 꺼내 들고 냄새를 맡으며, “아이고 00야 어디 갔노? 니가 어째 이랄 수가 있노?”하시며 한 없이 흐느꼈기 때문이다. 자식이 죽으면 엄마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실감났다. 부산의 명문 중에서 늘 전교 1등을 하던 형이, 졸업식 1주일 전에 동네온천 산에서 태권도 검은 띠로 목을 매어 자살했기 때문이다. 나라고 안 슬펐을 리가 없고 그 형이 안 아까웠을 리가 없었다.


한국의 자살률이 10년 넘게 OECD국가 중 1위다. 자살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이거나, 자신의 결백을 대변하는 경우에 감행한다. 스스로 흙 수저, 3포 세대, 헬 조선 해대는 게 정말 싫다. 보기 나름이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낙원이라고 해도 된다. 어느 한 면만 보면 모두가 지옥일 수도 있다. 인생도 세상도 전체를 봐야지!


생명체는 자신의 환경에 적응해야 되는데 이것은 DNA가 스스로 다 한다. 사람만 DNA발현 실시간 조절기능이 있어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여 멸종되지 않고 있다. 또 과거에 잘못한 것도, 그것을 알고, 음식과 운동과 생각으로 바로 잡아 살면, 몸과 마음이 전적으로 회복되는 DNA회복 탄력성을 줘서 항상 새 삶을 살 수 있다. 사람은 포기해도 좋을 사람이 없고 포기해도 좋을 때도 없다고 한다. 이것도 자연이 준 복이다. 기독교는 회복탄력성을 최고의 복이라고 한다. 항상 새로운 꿈을 꾸고 새 사람이 되며, 부도를 몇 번씩 내고도 대성을 한다. 사람은 마음으로 항상 새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 순전히 물리작용이다! 책으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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