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땅에 놓기도 아까운 이브야, 정말 예쁘고 좋다! 내게 자기처럼 예쁘고 착한 짝을 줘서 한 없이 감사해! 그런데 자기야, 그분이 이 낙원에 있는 것 다 맘대로 해도 되는데, 저 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따먹지 말라고 했으니 꼭 지켜야 돼! 그리고 우리 대소변 처리할 정화조부터 만들자. 그리고 우리가 먹는 산나물과 야채는 그만큼 또 심고!” 아담은 이브와 마주 앉거나, 이브를 가슴에 살며시 안거나, 손잡고 꽃밭을 걸으며 이런 얘기를 했어야 했다?

바이블에는 첫 사람 아담을 만든 분이 그를 에덴에 놓고, 첫 당부를 한다, “동산을 가꾸고 지켜라!” (상식적으로 에덴에 가꿀 것이나 지킬 것이 뭔가 싶다.) 그러나 바이블에 있는 대로 그를 만든 분이, 천지를 지은분이라면, 그분은 우주와 자연 질서를 설정하고 유지하는 분이 맞다. 또 사람을 만든 목적이 생태계를 돌보는 도우미, 즉 생태계를 유지하는 도구로 쓰려는 것이다.

생명이 유지되려면 반드시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를 얻으려면 동식물을 죽여야 된다. 그러면 반드시 폐기물, 무용지물, 무질서가 많아진다. 즉 엔트로피가 증대된다. 사람이 살려면 먹고 입고 자야 되니 집도 있어야 되므로 많은 것이 죽어야 된다. 이 진리를 설정한 분은 알지만 아담이나 기독교는 제대로 아는지도 모르겠고, 실천은 거의 않는 것 같다?

아담과 그 후손들, 즉 모든 인류가 해야 할 일은 동산을 가꾸고 지키는 것이 첫째다. 즉 생태계를 바람직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생명이 살기 위해 증대되는 엔트로피를 능가할 만큼 역엔트로피(anti-entropy) 또는 신트로피(syntropy) 작용을 해야 된다. 아담이나 바이블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결정적 실수가 엔트로피 현상과 역엔트로피 작용이라는 진리를 모르거나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으로 똑똑하게 만들고 복을 주어 누리게 하는 것은, 손색이 없는 생태계 유지 도우미로 사용하려는 목적이다. 뭣 때문에 이 거대한 우주를 유지하면서 사람에게 말로 할 수 없는 선물과 복을 주었겠는가? 사람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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